Movie/Drama 비밀의 정원 2010/11/24 23:59 by sai

'그대웃어요' 이후 1년만에 매력적인 드라마가 나타났다. 
2010년 '추노'라는 훌륭한 드라마가 있었지만 '추노'는 남성적 분위기가 강한 이야기였다.
역시 사람을 설레게 만느는 것은 사랑이야기다.
이야기는 판타지다. 현실성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 빠져든다.
'파리의 연인'부터 시작된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감독의 호흡이 절정에 이른것 같다.
다모의 채옥이가 환생한 듯한 길라임 역의 하지원, 부족한것 없는 김주원 역의 현빈. 캐스팅도 최고다.
4회까지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는 무척 재밌게 보고있다.
재벌3세와 신데렐라와의 사랑, 전형적인 스토린데 예전 드라마와는 많이 다르다.
보통 신데렐라에게 반한 재벌은 모든것을 감싸주고 뒤에서 도와주는데 김주원은 그렇지 않다.
독설도 서슴치 않는다.
"내가 안 본 옷은 없어? 성한 가방 없었어? 시간이 없었어? 시간이 안됐나? 아님 가방 하나 살 돈도 없는거야?
대답해봐! 설마 내가 가방도 하나 못사는 여자 때문에 종일 이천원 때문에 설렜던 거야?"
"기껏해야 백화점에 청소기나 타러오는 여잔데.. 내가 정말 미쳤었구나. 잠시나마 날 들뜨게 한 여자가
이정도 밖에 안되다니.."
"이제 정신차릴라고.. 꽃과 촛불만으로 당황스러운 여자한테 넌 왜 내 식탁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냐 고
화내고 있는 거니까"
사회적 지위와 계층간의 차이를 수시로 강조하며 이런 하찮은 여자에게 빠진 자신을 질책한다.
이런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작가는 만화같지만 서로의 영혼이 바뀌는 것으로 설정한다.

라임을 이해하기위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보는 김주원.
책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라임으로 살게 되면서 정확히 알게 될것이다.
아마 금주에는 영혼이 뒤바뀔 것인데,
서로 영혼이 뒤바뀌면서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우는 장면들이 나오겠지.
외할아버지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김주원을 위기에서 구해 경영권을 확고히 한다던가...
앞으로 스토리가 뻔히 예상 되면서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것은
김은숙 작가의 멋진 대사와 신감독의 연출력이다.
물론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조연들의 뒷받침.
거기에 멋진 OST 빠질 수 없다.









3년 전의 책이지만 드라마에 나오니까 반갑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유영미 (2007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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