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답하라1997'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던 정은지가 두번째 작품을 노희경과 한다고 해서 무척 기대를 했다. 노희경 역시 '응답하라'를 보고 정은지를 캐스팅 했다고 한다. 원래 정은지가 맡은 '희선'도 사투리를 쓰는 역할이었는데 데뷔작에 이어서 사투리를 쓰는 역을 연달아 하면 은지양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서울말로 바꿨다. 처음에는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역시 연기에 재능이 있는 아이다.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걸 계속 보고싶다.
2.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부터 노희경의 드라마를 챙겨봤다. 시청율과는 거리가 멀었던 작가지만 이번에는 대중적 인기도 같이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전작인 '빠담빠담'도 무척 재미 있었는데 '빠담빠담'과 '그겨울'은 작가의 전작들과 달리 판타지를 가미해서 그런것 같다. 사실 리얼리티만 추구하려면 홍상수나 이창동 영화만 봐야 한다. 나 역시도 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상당히 까탈스러웠지만 요즘은 '드라마적 허용'이나 '영화적 허용'에 대해 상당히 관대해져서 현실과 조금 어긋나도 웃으면서 지나친다.
3. 노희경하면 표민수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이제부터는 김규태다. 연출력으로만 봐도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마 감독이다. 내가 본 김규태의 작품은 표민수와 공동연출(B팀)한 '그들의 사는 세상'과 전작인 '빠담빠담', 그리고 이번 작품인 '그겨울'이 전부지만 이 세작품에서 보여준 감독의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아이리스'나 '이 죽일놈의 사랑'은 보지 않았지만 다시 챙겨보고 싶을 정도로 김감독의 연출에 푹 빠졌다.
4. 이번 연출 핵심은 극강의 클로즈업이다. 웬만한 배우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클로즈업을 사용하는데 이게 별로 거부감이 안든다. 송혜교, 조인성이라서 버티는것 같다.
5. 더원의 주제곡 '겨울사랑'은 들을수록 좋다. 단순한 멜로디지만 매회 끝날 때마다 가수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어울어져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 ost를 구입하고 싶은데 발매를 안한다. 요즘 추세가 일단은 음원으로 팔만큼 판 다음에 cd를 발매하는것 같다.
6. 배종옥이 연기하는 왕비서는 특이하다. 악역인것 같은데 정말 영이를 사랑하는 것 같고 영이를 진심으로 대하는것 같다. 문득 든 생각인데 영이는 피해망상에 빠진게 아닐까. 왕비서는 영이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영이는 끊임없이 왕비서를 의심하는 상황. 언젠가 엄마가 봐주기를 바라고 비디오에 왕비서가 자기를 치료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나중에는 정말 그랬을 거라고 확신하는 인지부조화에 빠졌을지도.

2. 19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부터 노희경의 드라마를 챙겨봤다. 시청율과는 거리가 멀었던 작가지만 이번에는 대중적 인기도 같이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전작인 '빠담빠담'도 무척 재미 있었는데 '빠담빠담'과 '그겨울'은 작가의 전작들과 달리 판타지를 가미해서 그런것 같다. 사실 리얼리티만 추구하려면 홍상수나 이창동 영화만 봐야 한다. 나 역시도 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상당히 까탈스러웠지만 요즘은 '드라마적 허용'이나 '영화적 허용'에 대해 상당히 관대해져서 현실과 조금 어긋나도 웃으면서 지나친다.
3. 노희경하면 표민수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이제부터는 김규태다. 연출력으로만 봐도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마 감독이다. 내가 본 김규태의 작품은 표민수와 공동연출(B팀)한 '그들의 사는 세상'과 전작인 '빠담빠담', 그리고 이번 작품인 '그겨울'이 전부지만 이 세작품에서 보여준 감독의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아이리스'나 '이 죽일놈의 사랑'은 보지 않았지만 다시 챙겨보고 싶을 정도로 김감독의 연출에 푹 빠졌다.
4. 이번 연출 핵심은 극강의 클로즈업이다. 웬만한 배우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클로즈업을 사용하는데 이게 별로 거부감이 안든다. 송혜교, 조인성이라서 버티는것 같다.
5. 더원의 주제곡 '겨울사랑'은 들을수록 좋다. 단순한 멜로디지만 매회 끝날 때마다 가수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어울어져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 ost를 구입하고 싶은데 발매를 안한다. 요즘 추세가 일단은 음원으로 팔만큼 판 다음에 cd를 발매하는것 같다.
6. 배종옥이 연기하는 왕비서는 특이하다. 악역인것 같은데 정말 영이를 사랑하는 것 같고 영이를 진심으로 대하는것 같다. 문득 든 생각인데 영이는 피해망상에 빠진게 아닐까. 왕비서는 영이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영이는 끊임없이 왕비서를 의심하는 상황. 언젠가 엄마가 봐주기를 바라고 비디오에 왕비서가 자기를 치료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나중에는 정말 그랬을 거라고 확신하는 인지부조화에 빠졌을지도.
7. 실제 맹인은 눈의 모양이 부자연스럽다. 얼마전 엄태웅이 맹인 연기를 잘했다고 했는데 송혜교가 엄태웅처럼 실감나는 맹인의 눈연기를 하면 보기 불편했을거다. 지금의 모습이 좋다. 이 역시 드라마적 허용.
8. 동물을 안락사 시키는 약이 나온다. 동물한테 캡슐약을 먹일 수 있을까. 동물 안락사는 주사로 할 것 같다.
9. 빠담빠담에서 '국수'로 나와서 인상깊은 연기를 했던 김범이 또다른 '국수'인 '진성' 역할을 하는데 비슷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덜 식상하다. 본인한테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게 모험이었겠지만 작가와 감독을 보고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친구도 앞으로 노희경 드라마에서 자주 볼 것 같다.
10. 10회 예고편.
불쌍했니? 그것도 아니면...내가 너를 많이 사랑하거나...지금 당장 병원 옮길거에요...왕비서를 잡아야돼...주제파악 좀 하지? 영이랑 좋아하는거 다 들켜...상처가 왼팔에 있죠? 지금 오수는 오수가 아니에요... 영이 살리자 희주처럼은 만들지 말자...난 수술안해요 결혼할래...오빠한테 마지막으로 이뻐보이고 싶어...
궁금하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불쌍했니? 그것도 아니면...내가 너를 많이 사랑하거나...지금 당장 병원 옮길거에요...왕비서를 잡아야돼...주제파악 좀 하지? 영이랑 좋아하는거 다 들켜...상처가 왼팔에 있죠? 지금 오수는 오수가 아니에요... 영이 살리자 희주처럼은 만들지 말자...난 수술안해요 결혼할래...오빠한테 마지막으로 이뻐보이고 싶어...
궁금하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2013.02.13~ SBS 16부작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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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쇼프로 본방 챙겨보기 힘들더라구요.
방송 끝나면 바로바로 올라오는곳 하나 알려드릴게요.
회원가입 없이 아이디만 적고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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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보는곳] ==> http://me2.do/IMwlSb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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